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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쉰의 나를 읽는 시간, 책을 읽고 독후감
    소설모아 2022. 4. 5. 16:37

    나를 읽는 시간
    나를 읽는 시간

     

     

    '나를 읽는 시간'은 루쉰에 대하여 작성된 책이다.

    루쉰는 아Q정전으로 유명하므로 모두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이 들어는 보았지만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작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1부는 루쉰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2부는 세상을 바꾸는 사유의 힘

    3부는 루쉰은 누구인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잘못든 길이 새로운 지도를 만든다.

    앞이 무덤일지 꽃발 일지는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1부에서 언급된 문장이다.

    청년에게 주어진 여러갈래의 길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온 문장이다.

    책의 서두에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그 말에 딱 맞는 문장이라 생각된다.

    잘못 든 길 역시 의미가 있다는 문장인데 많이 배회한 사람일수록 많이 공감될 것이다.

     

     

    # 무엇을 사랑하든 독사처럼 칭칭 감겨들고, 원귀처럼 달라붙으며,

    낮과 밤 쉼 없이 매달리는 자라야 희망이 있다.

    지쳤을 때는 잠시 쉬어도 좋다.

    그러나 쉰 다음에는 또다시 계속해야 한다.

    한번, 두 번, 세 번, 몇 번이라도 계속해야 한다.

     

    루쉰이 청년에게 당부하는 말이라고 한다.

    독사처럼, 원귀처럼 매달려 노력하라고 한다.

    그래야 희망이 생긴다고 한다.

    요즘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게 해 준 문구이다.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더 달려들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이 든 문장이다.

     

     

    # 기어오를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이 바로 기어오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자연과 죽어라 싸우면서 죽어라 기고, 또 기고, 또 긴다.

    하지만 기는 사람은 많은데 길은 하나뿐이어서 몹시 붐비게 된다.

    성실하게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어오르지 못한다.

    영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밀어낼 줄 알아서 밀치고,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고, 다른 사람들의 어깨와 머리를 밝고 기어 올라간다.

     

    노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력을 해도 올라갈 수 없는 시스템적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영리한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작가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영리한 사람은 문제가 있고,

    노력한 사람이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내 생각은 다른다.

    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영리한 사람들이 하는 밀치고, 넘어뜨리는 것 역시 나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하나만 노력해서 위로 올라가길 바라는 건 오히려 욕심이라 생각한다.

    영리하게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농사나 짓던 1차 산업사회에서는 위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는 4차 산업시대 사회이다.

    현재에는 맞지 않는 말이라 생각한다.

     

     

     

    루쉰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루쉰의 생각과 사상을 엿볼 수 있었다.

    아Q정전이 왜 유명해졌는지, 루쉰의 책들이 왜 계속 읽히는지 알 수 있었다.

    힐링을 주고 싶다는 작가의 말은 성공한 것 같다.

    인문학적으로 충분히 읽어 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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